올 하반기 투자는 중국 A주와 4차 산업혁명 관련 주가 유망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반기 국내 161개(설정액 10억원 이상) 중국 펀드의 평균 1년 수익률은 24.3%로 같은 기간 전체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인 17.2%보다 7%포인트 가량 높았다. 반면 연초 이후 중국 펀드의 수익률은 -1.11%에 불과하다. 미국발 악재가 중국 증시를 흔든 탓으로 펀드자금은 올해 들어 1500억원 가까이 빠져나갔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 여파가 중화권 증시에 강력한 타격을 주고 있지만 일부 본토A주 펀드는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 효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에는 홍콩 H주와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이 들어 있어 중국 본토 증시는 아니지만 A주가 신흥국지수에 들어가면 이런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A주는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내국인 전용 주식으로 외국인은 후강퉁이나 선강퉁을 이용해 거래할 수 있다.
 
명품 브랜드 마오타이주를 만드는 구이저우마오타이, 중국 공상은행, 항서제약 등이 A주에 포함돼 있는데, A주 1300여 개 종목 중 234개 종목이 이달부터 MSCI 신흥시장지수에 편입됐다.
 
편입 후 MSCI 신흥시장지수에서 A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0.73%다. 그동안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지 못하면서 A주 소속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향후 9월까지 A주가 꾸준히 MSCI 신흥시장지수에 편입되면서 A주가 저평가 탈출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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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대감은 펀드시장에도 선반영되고 있는데, 올해 '한화중국본토펀드'에는 가장 많은 약 900억원, 'KB중국본토 A주펀드'와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펀드'는 각각 570억원, 4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한편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의 본토 증시 복귀를 원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현재 텐센트와 알리바바, 바이두 등 중국 대표 기업들은 미국 및 홍콩거래소에 상장돼있다. 이 기업들은 인터넷, 헬스케어,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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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중국 본토와 홍콩,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4차 산업혁명 관련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을 출시했다. 하이투자증권도 '하이중국4차산업펀드'를 판매하고 있는데, 이 펀드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22.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