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해 세계 최대 산업용 로봇시장으로서 위용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한국은 국가 중 3번째로 큰 시장으로 조사됐다. 산업 분야별로 보면 자동차와 전기전자, 금속 산업이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7월 12일 국제로봇협회(IFR)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은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38만7000대가 판매됐다. 2016년 29만4300대 대비 31.5% 증가한 것이다.

​국가 중 산업용 로봇 판매 대수가 가장 많은 곳은 중국이었다. 중국의 지난해 산업용 로봇 수요는 13만8000대로 1년(8만7000대) 전보다 58.6%나 늘어나 성장세도 가팔랐다.     

다음으로 일본이 4만6000대를 기록하며 시장 규모 2위를 나타했다. 한국은 4만대 판매로 3위에 올랐다. 2016~2017년 2위 기록에 이어 여전히 큰 산업용 로봇시장임을 나타냈지만 2017년 판매 대수 4만1천대와 비교하면 판매량은 다소 줄었다.

이밖에 미국 3만3000대 4위, 독일 2만2000대 5위, 타이완 1만1000대 6위, 베트남 8000대 7위, 이탈리아 8000대 8위, 멕시코 6000대 9위, 프랑스 5000대 10위 등 순위를 보였다.

​중국부터 독일까지 상위 5개국은 지난해 산업용 로봇 판매 대수의 약 72%를 차지했다.

산업 분야별로 산업용 로봇 수요가 큰 곳을 보면 자동차 산업이 1위였다. 지난해 자동차 산업에서 12만5000대 산업용 로봇을 구매했다. 전년 10만3000대 대비 21.4% 늘어난 수치다.

2위인 전기전자 산업은 11만6000대를 기록하며 자동차 산업 수요를 바짝 쫓았다. 금속 산업은 4만4000대였다. IFR은 자동차와 전기전자, 금속 등 세 산업이 산업용 로봇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외 불특정 산업 4만1000대 4위, 기타 산업 2만3000대 5위, 화학 및 플라스틱 산업 2만1000대 6위, 식음료 1만대 7위 등 순으로 산업용 로봇이 판매됐다.

​준지 츠다(Junji Tsuda) IFR 의장은 “전 세계적으로 산업용 로봇 성장이 인상적인 속도를 지속하고 있다”며 “디지털화와 단순화, 인간과 로봇 간 협력 등 추세가 미래를 만들고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